15일 예비후보 등록하고 경남도청서 기자회견
“경험·경륜 힘 있는 도지사로 경남발전 견인차 될 것”

15일 오전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후 경남도청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 예비후보측 제공
15일 오전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후 경남도청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 예비후보측 제공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오전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경남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출마선언문에서 “1000억 달러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원을 창출함으로써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로 추락한 경남의 개인소득을 3위로 끌어올려 인구 500만 경남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경남발전 315비전’을 제시했다.

또 “경남의 2020년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년 대비 -4.1%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15번째로 낮고, 1인당 개인소득은 꼴찌로 추락했다”며 “경남도정을 중앙 정치권 진출과 대권의 길목으로 삼으며 거쳐간 도정 수장들로 인한 리더십 실종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 임기만료 후 민주당에 빼앗긴 경남도정을 되찾아올 적임자라며 나서 달라는 도민들의 요청을 받고 주저했으나 악순환의 경남도정을 바로잡기 위해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마냥 외면할 수 없었다”며 “키워준 고향 경남에 대한 보답이자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경남도지사 탈환의 깃발을 들기로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이같이 추락한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세계 최고(World Best)·세계 유일(World Only One)·세계 최초(World First)’의 경남을 지향하는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주요 방안으로 먼저 미래 먹거리 산업인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을 제시하며 △초고층 해양복합타워와 세계 최고의 해상공연무대, 세계적 규모의 해양생태관 건립 △한려해상 400리길 해상관광도로 △지리산환상 산악열차 건설로 세계적인 명품 관광벨트를 조성 등으로 경남발전의 주요 축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거제 기점의 △한일 해저터널 건설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Hyperloop) 적용으로 초스피드 글로벌 블록경제 시대에 대비 △10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리겠다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남항만공사를 설립해 진해신항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경남에 크게 미치도록 하고, 경남경제를 이끌었던 ‘전통산업 리뉴얼’과 ‘국가산단 시즌2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심혈관질환자 등 응급환자 30분내 구호 응급의료체계 구축 △거가대교·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가스공사 냉매 활용 대규모 수산유통단지 조성 △창원시 전역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 등 지역맞춤형 정책 등도 밝혔다.

특히 이 전 장관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하차한 전직 도지사와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 전 장관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민선 경남도지사 5명중 4명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중도 하차했다”며 “이는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대표 민주주의를 형해화(形骸化)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혜와 정치력을 발휘해 윤석열 정부의 조기 안착과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다면, 당해 보궐선거는 물론 전국 지방선거에서도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논란이 되고있는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후 창원 충혼탑 및 국립 3·15민주묘지 참배, 출마 기자회견과 지역 언론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예비후보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한편 이주영 전 장관은 1951년 9월30일 경상남도 마산시 완월동(現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에서 태어났으며,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정치학 석사·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경상남도 정무부지사·국회의원 5선(제16·17·18·19·20대)·한나라당 정책위의장(최고위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장·새누리당 정책위의장(비상대책위원)·제17대 해양수산부 장관·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장·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국 유치위원장·제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장과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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