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섬&섬길 중 숲길 5구간…1억6000만원 예산 투입

거제시가 거제섬&섬길 중 계룡산둘레길 구간에 도로명으로 '계룡산숲길'로 부여했다.
거제시가 거제섬&섬길 중 계룡산둘레길 구간에 도로명으로 '계룡산숲길'로 부여했다.

거제시는 전국 최초로 위치정보 및 재난구호가 취약한 등산로·임도 등 거제섬&섬길(숲길) 5구간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및 웰니스 관광으로 숲길에 대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숲길에는 도로명주소가 없어 위치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림·해양 등 비주거 지역의 위치를 문자와 숫자를 조합해 10자리수의 좌표방식인 국가지점번호를 안내하고 있으나, 숲길 이용자의 위치 찾기나 긴급구조·재난사고 등의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거제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 산업 창출 시범사업’에 ‘거제시 섬&섬길(숲길) 도로명주소 부여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특별교부세와 시비 각각 50% 비율로 1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12월30일 거제섬&섬길 중 칠천량해전길·맹종죽순체험길·계룡산둘레길·거제역사문화탐방길·대봉산해안경관산책길 등 5개 구간의 도로명을 칠천량숲길·맹종족순숲길·계룡산숲길·역사문화숲길·대봉산숲길 등으로 부여했다.

이들 구간의 숲길에 있는 정자·쉼터·화장실·운동기구 등의 시설물에 도로명주소가 부여되며, 포털지도·네비게이션·등산앱 등에서 숲길과 시설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숲길에 주소정보시설을 제작·설치하기 위해 일반 국민·주소정보 및 산림 관련 공무원·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을 통해 오는 23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명판·건물번호판·기초번호판·사물주소판 등의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숲길 도로명주소 부여 및 시설물 설치를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