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성경에 "우리가 그(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말씀한다. 그리스도인에게도 고난이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울 일이 있다. 예수님을 믿어도 속 상하는 일들이 있다.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서 고난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떠나셨기 때문에 고난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도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도 이 땅에서 고난을 받는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가 속상하고, 울고 싶고, 때로는 죽고 싶기까지 한 일들을 만날 때에 그 고통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난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교를 잘해야 한다. 롬 8:18에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했다. 여기에 현재의 고난과 장차 우리가 누리게 될 영광을 비교하고 있다. 비교해 보니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하면 현재의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더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비교의 명수였다. 그는 사십에 하나 감한 태장을 여러 번 맞았다. 수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헐벗고 배고프고, 몸에 병까지 안고 씨름하는 생을 살았다. 그런데 바울은 자기의 이 모든 고난을 다 묶어서 장래의 영광과 비교해 보았더니 상대가 안 되었다. 그래서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했다.

우리는 비교하며 살아야 한다. 현재의 고난과 미래의 영광을 시시때때로 비교해 보아야 한다. 그때 현재의 고난과 아픔을 넉넉히 이기게 될 것이다.

고난을 이기기 위해서는 둘째로 확신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롬 8:28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우연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인도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 속에서 선을 이루고 계신다.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 갔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다.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 하나님은 요셉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시고 구원하셨다.

팔려 갈 때는 힘들었을 것이다. 감옥으로 갈 때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다. 요셉을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시고, 7년 흉년 동안에 이스라엘을 살려주신 것이다.

인생은 사람의 손에 달려 있지 않다.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인정하기 쉽지 않을 때도 있다. 받아들이기 힘들 때도 있다. 그러나 철저히 하나님을 신뢰하기 시작할 때 우리 삶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통에는 뜻이 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선을 이루신다. 고난 중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붙드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