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기상과 얼의 상징…오는 1월1일부터 2월25일까지 유경미술관 3·4관서 열려

채태병 화백이 그린 '호랑이' 작품들.
채태병 화백이 그린 '호랑이' 작품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 흑호랑이의 해를 맞아 채태병 화백의 ‘백두산 호랑이’展을 오는 1월1일부터 2월25일까지 박물관내 유경미술관 3·4관에서 연다.

‘백두산 호랑이’展은 우리 민족정기의 상징인 호랑이를 소재로, 작가만의 과감하고 섬세한 터치로 한국 호랑이의 기백과 용맹함을 선보인다. 

‘산중의 군자’로 불리며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호랑이. 단군신화가 호랑이와 곰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현대에 와서도 우리나라 올림픽 마스코트가 모두 호랑이였다는 점만 봐도 한국 사람들의 호랑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특별하다. 

이에 채태병 화백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맥을 이어 자신만의 개성으로 호랑이를 표현하고 있다. 

정교하게 한 올, 한 올 그어진 털의 표현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강렬한 눈빛과 포즈는 무섭거나 포악한 모습이라기보다 지조 있고 근엄한 자태의 호랑이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무심한 듯 자유로운 필치로 해석해낸 작품속 호랑이는 당찬 힘과 에너지를 내뿜으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또 오랜 시간 예술의 대상이 돼온 한국의 호랑이를 자신만의 색을 더해 그려내며, 세계 방방곡곡을 호령하는 한국인의 굳센 기상과 자부심을 표현했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예부터 호랑이 그림은 호축삼재(虎逐三災)라 하여 화재·수재·풍재를 막아주고 지병과 기근 그리고 병란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있었다”면서 “코로나의 확산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 안 좋은 일들과 나쁜 질병들 모두 호랑이의 기운으로 막아내고 희망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묵호 채태병 화백은 2014·2015년 목우공모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서 입선했으며, 2016년 제6회 무궁화미술대전공모전 한국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2018년 제8회 대한민국 무궁화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종합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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