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지역언론 모임인 (사)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 회장 최종길)가 주최·주관한 2021 바른지역언론연대 정기세미나가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아래 ‘풀뿌리 미디어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거제신문을 비롯해 전국 46개 회원사들을 줌(Zoom)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연결해 처음 시도됐다. 

세미나는 회장 이·취임식과 감사패 전달, 장기근속상·우수기자상·오마이뉴스 선정 우수제휴사 시상식, 강의 경청 순으로 진행됐다.

메인 진행 부스는 회장사인 고양신문사에 차려졌고, 박은미 은평시민신문 편집장이 사회를 맡았다. 화면을 통해 46개 바지연 회원사 직원들이 서로 인사를 건냈으며 각 지역신문사 사무실 풍경·분위기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첫 순서인 개회식에는 2년 임기를 연임해 4년 동안 바지연을 이끌었던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가 이임하고 신임회장으로 최종길 당진시대 상임이사가 선정됐다. 

최종길 신임회장은 “지금은 지역 언론의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회장 중심 구조를 사무국 중심으로 전환 △편집책임자·뉴미디어 담당자 등 세부 모임 활성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업 중심에서 탈피해 바지연의 독립성 추구 △지역신문의 미래전략 위한 전문가 그룹과의 공동 연구 강화 등의 비전을 밝혔다.  

이영아 이임회장(고양신문 대표)은 “지역신문 관련 법과 제도에 대한 대응을 하며 4년이라는 시간을 바쁘게 보냈다”면서 “신임회장과 함께 바지연이 새로운 법과 제도를 잘 마무리해서 지방 분권시대의 중심축으로 서기를 기대한다”고 이임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세미나는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의 ‘예산을 알면 지역을 알 수 있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의 ‘지방자치법 개정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진행돼 회원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지역신문 관련 이슈를 지속적 발굴·보도한 공로로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가 감사패를, 각 신문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 대한 △장기근속상은 고성신문 구아라 편집기자 외 23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풀뿌리 언론상 취재부문에 남해시대 전병권 기자와 편집부문 옥천신문 전효진 기자가 우수기자상을, 바지연과 기사를 제휴하는 오마이뉴스가 선정하는 우수제휴사에 은평시민신문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