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롬 6장에서 성경은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라고 말씀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더이상 죄 가운데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담안에서 죽었는데, 이제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살아있는 자가 되었다. 이런 우리는 마땅히 죄에 대하여 죽어야 한다.

'죽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누군가 공동묘지에 가서 거기 있는 한 무덤을 향해 있는 욕 없는 욕 다 퍼부어 보라. 그때 일어나서 왜 내 욕하느냐고 따질 시체가 있겠는가?

이번에는 반대로 온갖 칭찬을 다 해 보라. 기분 좋다고 일어날 시체가 있겠는가? 죽은 자는 반응이 없다. 누가 욕을 해도 반응이 없다. 누가 칭찬을 해도 반응이 없다. 이것이 죽은 것이다. 죄에 대해 죽었다는 말은 죄에 대해서 반응이 없다는 말씀이다.

분명히 기억하자. 우리는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이다.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자이다. 죄에 대해서는 어떤 유혹에도 반응하지 말고 오직 예수님께 반응하자.

그러면 우리는 언제 죽었는가?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음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음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 6:3-4)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와 합해 세례를 받을 때 죽었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합해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에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죽은 자가 됐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장사 될 때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장사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때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게 됐다.

우리는 예수님과 합해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다.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장사됐다. 그리고 예수님과 연합하여 다시 살아났다.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성경은 말씀한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 6:11)

"이와 같이"는 예수님에게 일어난 사건이 그분을 믿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일어났다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우리도 죽었다. 죄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고통당하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서 죽었다는 것이다.

또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때에 우리도 부활했다. 하나님께 대해 살아있는 자가 됐다.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됐다. 우리는 죄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죽음의 권세에서 해방됐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우리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이제 우리는 새 생명 가운데서 살아야 한다. 우리 안에는 예수 생명이 있다. 우리의 삶에는 예수님의 움이 돋고, 예수님의 잎이 필 것이다. 예수님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 새 생명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죄의 생명 죄의 영향 아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주신 새 생명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 안에 거룩한 생명이 있으니 우리는 거룩을 사모하게 되었다. 우리 안에 의의 생명이 있으니 의를 사모하는 자가 되었고, 우리 안에 평강의 생명이 있으니 평강을 사모하며 살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 이제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 옛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 생명을 품은 새사람으로 사는 주의 백성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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