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은숙 도의원 양식유기폐기물 처리 관련 공론화

옥은숙 경남도의원(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양식유기폐기물 처리에 대한 시급한 대책을 주문하며 충분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경남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경남도 수산자원과와 시군 담당공무원·경남연구원·거제·통영·남해·하동·사천 어류양식협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주관한 옥 위원장은 양식장 유기폐사체 처리 및 지원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그동안 양식장 폐사체는 주로 적조로 인해 발생했으나, 올해의 경우 기후위기로 인해 수온이 상승해 어업인 피해가 심각했다.

옥 위원장은 기후위기 현상이 매년 반복돼 폐사체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시급하게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와 어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옥 위원장에 따르면 경남도내 어류 가두리 양식장은 538어가에 면적은 322.5㏊, 연간 폐사체 총 발생량은 3614톤에 이른다.

이러한 사정임에도 2019년부터 시행돼 온 도비 지원사업인 ‘양식유기폐기물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 지원사업 예산’은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실정이다.

옥 위원장은 유기 폐사체로 인한 해양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도 집행부에 반드시 당초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어류 폐사체 수거 문제, 재활용 사료업체 협력방안,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 시설의 문제점과 활용도 방안 모색, 양식장 전력 한계에 대한 전력증대 시설사업 지원방안 등도 논의했고, 특히 시설의 활용도보다 원활한 수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

옥 위원장은 “십수년간 양식장 폐사체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부족했던 점이 항상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간담회가 양식 어업인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양식업 구축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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