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오비초·창호초서 '거제역사 다시알기' 교육

지난 20일과 22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알기' 수업이 오비초·창호초에서 거제지역의 역사와 발굴 유물·독도 역사 등의 주제로 열렸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비초에서의 강의 모습.,
지난 20일과 22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알기' 수업이 오비초·창호초에서 거제지역의 역사와 발굴 유물·독도 역사 등의 주제로 열렸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비초에서의 강의 모습.,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알기' 수업이 지난 20일과 22일 오비초·창호초에서 열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교육은 본지 최대윤 기자가 강사로 나서 거제지역의 역사와 발굴 유물·독도 역사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오비초등학교 도서실에서 5∼6학년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지난 20일 강의는 오비초등 주변에서 발굴된 유물과 임진왜란과 옥포대첩·이순신장군·왜성 등을 소개했다.

또 신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제에서 발굴된 유물·유적을 사진으로 보며 거제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들은 모사마야와일이라키 학생은 "이집트가 고향인데 친구가 많은 오비초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행복하다"면서 "거제 역사는 어렵지만 강사님이 거제에서 나온 유물을 사진으로 쉽게 설명해 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지호 학생은 "일본이 러·일전쟁때 승리한 기념으로 사등면 취도에 포탄을 박은 기념탑이 아직도 있다"며 "부숴 버리는 것이 맞겠지만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슬픔을 겪지 않기 위해 아픈 역사지만 남겨서 후손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지난 22일 창호초 강의 후 기념촬영 모습.
지난 22일 창호초 강의 후 기념촬영 모습.

지난 22일에 5∼6학년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창호초등학교 강의는 독도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거짓을 확인하고, 일본의 독도 침탈과정과 독도를 지켜낸 영웅들에 대해 동영상과 고지도 사진을 통해 배웠다.

최대윤 강사는 "독도는 화산섬으로 군사와 어업권에 있어 중요한 곳이며 미래 에너지원인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전세계적으로 10∼12조톤(200조원 이상) 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독도는 서도·동도와 삼형제굴·촛대·한반도·독립문바위 등이 있지만 선착장 근처에만 관광을 할수 있다. 울릉도에서 3시간여 동안 배를 타고 가지만 날씨 관계상 1년에 50여일 정도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고지도를 보면 독도는 한국땅이 분명한데도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영유권 문제를 제소하고 각종 교과서에도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한다"며 학생 모두가 독도지킴이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학생들은 독도의 파도와 자생 동식물에 대해 물었고, 독도 근처 바다에 지하자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 독도지킴이를 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김경수 교사는 "독도 역사는 인터넷·교과서를 통해 공부했었다"며 "한국과 일본의 고지도를 한곳에 놓고 서로 비교하면서 일본의 잘못된 주장을 꼬집어가며 쉽게 공부해 호기심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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