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DNA를 채취 국과수 분석 의뢰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떠올라 통영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구조라해수욕장을 지나던 행인이 시신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상반신이 없고 하반신만 남아 있는 상태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백골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긴 바지를 입고 있는 상태였으며, 바지 위에 따개비 등이 붙어 있는 것으로 미뤄 숨진 뒤 오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이 시신의 성별과 내국인·외국인 여부 등 정보 확인을 위해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시신이 바다에 오래 방치돼 있다 보면 일부 피부나 뼈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현재 사라진 상반신을 찾고 있다”면서 “국과수 결과가 나와야 시신의 정확한 정보, 타살 정황 여부 등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