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제일고 5분 말하기 대회, 지난 8일 사회탐구 주제로

거제제일고등학교는 지난 8일 사회교과의날 행사로 5분 말하기 대회를 실시했다.

1학년부터 2학년 학생들이 제시된 교과서 내용 및 시사 관련 주제를 선택해 각자 발표했다. 발표능력(40점)·창의력(30점)·발표시간(20점)의 심사기준에 따라 참여 인원 20%가 수상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회탐구를 주제로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거나 값진 경험을 얻기위해 또는 자신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등의 참여동기를 밝히며 대회에 임했다.

발표 주제는 △위안부 문제 바로 알리기 방안 △비트코인 과연 정당한 투자인가 △중국의 문화공정 △외국의 반출된 한국 문화재와 환수를 위한 노력 △끊이지 않는 디지털 성범죄 근절방안 등이었다.

가정폭력 및 스토킹범죄 관련 반의사불벌죄 폐지여부에 대해 발표한 김모 학생은 반의사 불벌죄의 정의와 가정폭력·스토킹 범죄에서의 반의사 불벌죄가 가지는 한계점 및 보완방안을 발표하며 폐지론을 주장했다. 현 모 학생은 스토킹 범죄를 주제로 스토킹의 발생원인과 처벌법의 허점을 제시하며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백신 이기주의와 같은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현대사회와 관련된 발표들도 있었는데 신모 학생은 인류의 전염병 대처를 주제로 현재 코로나 문제에 대해 사회공동체로서의 인식을 가지고 대응 방역 생활화를 주장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되는 주제들에 대해 고민하며 자신의 견해를 발표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현모 학생은 "'스토킹 범죄의 근본적인 해결책' 주제를 처음 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의심이 들었지만 자료를 조사하며 다양한 성폭행 사건들을 접하게 됐고 많은 스토킹 범죄자들이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면서 "1년 동안 발생한 살인·살인미수 사건 중에서 파트너 폭력의 40%는 스토킹 기간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후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 스토킹 처벌법이 제대로 마련돼 있었다면 170명의 무고한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 피해자들이 어쩌면 주변의 누군가가 될지 모르는, 아무런 이유없는 죽음에 분노마저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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