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수주잔량 38척 약 10조원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 축구장 3개 크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LNG선 ‘모자’호가 지난 11일 28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완성, 명명식을 거쳤다.

축구장 3개 크기와 맞 먹는 세계최대 크기의 LNG선박이 건조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징완 사장 및 모자 카타르 왕비, 아흐메드 카타르 부총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존하는 LNG선 중 세계 최대 크기인 26만6천㎥급 LNG선에 대한 명명식을 거행했다.

카타르 왕비가 자신의 이름과 동일하게 ‘모자(Mozah)’라고 이름 붙인 이 선박은 지난 2006년 3월 당시 사상최고가인 2억9,000만 불에 수주했으며, 28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이번에 완성된 LNG선은 길이 345m, 폭 54m, 높이 27m로 국내 LNG 총 소비량의 2일치에 해당하는 26만6천㎥의 LNG를 한 번에 싣고 19.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세계 최대크기인 21만7천㎥급 LNG선에 비해 2대의 프로펠러를 채택,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적재용량을 극대화해 5만㎥의 LNG를 더 적재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대부분의 LNG선이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반면, 이 선박은 자연 기화된 천연가스를 재 액화 설비를 통해 화물창으로 다시 집어넣어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저속 디젤엔진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항효율을 40% 이상 높여 25년 동안 약 500억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경제성 있는 선박이며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에서 1/600로 압축 액화시켜 운반할 수 있다.

‘모자(Mozah)호’는 건조 시 총 1만 번에 달하는 검사 중에 20%를 선주 측이 삼성중공업에 자체검사로 위임했을 정도로 삼성중공업의 품질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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