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도 정기공연 27일-30일 문예회관

▲ 흉가에 볕들어라 공연을 위해 극단 예도 단원들이 공연준비에 여념이 없다.

극단 예도는 제51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흉가에 볕들어라’를 선보인다.

이번 정기공연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저녁 7시30분, 30일 오후 4시와 7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흉가에 볕들어라는 이해제 작, 이삼우 연출로 아주 하찮은 욕심 때문에 생긴 덮어버리고 싶은 과거 때문에 실성한 채 살아가는 한 사내의 이야기다.

이 사내가 흉가가 돼 버린 과거의 장소로 돌아와 자신의 잘못으로 생긴 한 맺힌 귀신들과 한판 푸닥거리를 한 후에야 비로소 그 무거운 부하를 내려놓게 된다는 이야기다.

인간은 욕심 때문에 항상 과오를 저지르고 그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만 결국 스스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이삼우 연출은 “수업이 저지를 과오를 망각하며 살아가는 욕망쟁이 현대인들에게 삶속의 욕망을 운용하면서 살아있는 한 흉가와 같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잘못이 대가를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지성을 모아 비손하듯 희망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이며 단체관람시 공연관람비는 2천원이며, 평일 낮공연으로 공연시간도 조정이 가능하다.

작품줄거리

1979년 어느 을씨년스런 그믐밤. 지게에 파를 잔뜩 지고 술에 취해 헤매 다니던 실성한 파북숭이가 30년 전 몸담았던 이제는 흉가가 돼 버린 남부자 집으로 술기운에 찾아오게 된다.

1979년 어느 을씨년스런 그믐밤. 지게에 파를 잔뜩 지고 술에 취해 헤매 다니던 실성한 파북숭이가 30년 전 몸담았던 이제는 흉가가 돼 버린 남부자 집으로 술기운에 찾아오게 된다.

그때 예전의 상전이던 죽은 남부자가 대문 귀신으로 나타나 파북숭이를 살려주는 조건으로 약속을 한다.

다른 귀신들이 죽었다고 말을 해서는 안되고, 남부자 자신을 끌여들여서도 안되며 죽어도 이 일을 해결하고 죽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죽은 줄 모르고 지내고 있는 식솔들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는 일이다.

급기야 죽은 식솔들이 집을 지키는 가신(家神)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30년 전 생시의 모습으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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