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 거제시 소통광장서 거제시장 출마 선언

6일 오후 김한표 전 의원이 거제시청 정문 앞 소통광장에서 '지금과 다른 거제를 만들겠다’며 출마에 따른 비전과 심경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6일 오후 김한표 전 의원이 거제시청 정문 앞 소통광장에서 '지금과 다른 거제를 만들겠다’며 출마에 따른 비전과 심경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한표(67) 전 국회의원이 내년에 치러지는 거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6일 오후 거제시청 정문 앞 소통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과 다른 거제를 만들겠다’며 출마에 따른 비전과 심경을 밝혔다.

먼저 김 전 의원은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추진 논란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국회의원 재직 당시 수많은 난관을 뚫고 공적자금 지원을 끌어내 회생시킨 이후 탄탄한 성장세로 돌아선 대표적 향토기업”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느닷없이 현대중공업에 매각한다는 일방적 발표와 함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매각발표가 있은지 벌써 3년이 다 돼가고 매각반대 범대위의 천막농성도 850일을 넘기고 있다. 대우조선 대외경쟁력만 흠집 내고 애꿎은 거제시민의 한숨과 등골만 빼고 있다”면서 “제가 만약 거제시장이 된다면 불공정 특혜매각 반대운동의 맨 앞줄에 서서 가열찬 투쟁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거제는 전액 국비로 충당해야 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14번 국도 개량사업, 한아세안 국가정원, 가덕신공항 배후도로 건설 등 대형 SOC사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잘 정리된 이론과 좋은 실무경험, 정치권의 강력한 맨파워로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휘둘리지 않는 한 차원 높은 고부가치 조선산업 지원, 기업의 지속성장을 보장하는 투자하기 좋은 도시, 문화예술이 꽃피는 품격이 다른 섬, 천혜의 비경으로 해와 달이 지지 않은 관광천국 거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온 몸을 바친 후 자연인으로 돌아겠다”며 했다.

이어 가진 질의 응답에선 ‘공천경쟁에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후보간 우열이 너무 심할 경우 ‘우선공천제도’를 활용할 것이고, 아니면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공천하는 것이 지금까지 관례였다”면서 “상식에 따라 공천하기 때문에 시민의 지지와 성원을 많이 받는 쪽이 승리한다. 시민들께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시면 공천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으로 본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20여 명의 취재진과 함께 당원 등 지지자 40여 명도 우산을 쓰고 시종일관 출마선언을 지켜봤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청와대 근무 경험에 더불어 거제경찰서장 역임 이후 2000년과 2008년 총선 무소속 출마로 석패한 뒤, 2012년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2016년 내리 재선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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