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참(CHARM) 공동교육과정 누리집 구축…학생 직접 수강신청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도내 고등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 선택권 확대와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2학기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공동교육과정은 도내 고등학교에서 희망학생이 소인수여서 과목을 개설하기 어렵거나, 교원 수급·교실 등의 물리적 한계로 학교 단위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공동으로 개설해 거점학교(중심학교) 및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꿈·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한다.

경남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은 인근 학교간 과목을 개설하고 오프라인 수업을 주로 하는 학교연합 공동교육과정과 이동이 어려운 읍·면 지역의 학생이 우선 수강하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등 크게 2종류가 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2학기 경남 도내 25개 과목·49개 강좌가 개설, 7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2021학년도 2학기부터는 경남참(CHARM) 공동교육과정 누리집 구축을 통해 학생이 직접 과목을 선택·수강 신청할 수 있다.

또 농어촌 읍·면 지역 학생들에게는 하루 먼저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해 읍·면 지역학생의 교과목 선택 확대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연합 공동교육과정은 2학기 경남 도내 125개 강좌가 개설돼 17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2021학년도에는 대학·지역 연계 공동교육과정 운영 강좌을 허용해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됐다. 일반고·특목고·특성화고간의 연계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과목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수강 희망이 많은 과목을 우선으로 개설한다. 인공지능 기초·인공지능 수학·프로그래밍·실용경제·교육학·심리학·보건·국제경제·국제정치·물리학 실험·융합과학 탐구·기업과 경영 등은 학생들의 수강희망에 따라 확대 개설됐다.

공동교육과정 이수 결과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도 기록되고 있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또 온·오프라인을 통한 실험·실습과 토의·토론 등의 다양한 수업은 학생들의 진로·진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숙 중등교육과장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참여하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동교육과정 수업·평가의 질 관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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