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종합오수처리장 마이크로 여과필터 설치

▲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회사 내 종합오수처리장에 설치된 마이크로필터 여과 설비 설명을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공장내 각종 하수를 정화하는 종합오수처리장의 여과장치를 개선했다. 이로써 깨끗한 중수도를 활용해 높은 품질의 선박 건조가 가능해 졌다.

지난 6월 10일 가동을 시작한 마이크로 여과필터는 대우조선 내 오수처리장에서 정화 장치로 사용해 오던 모래정수장치 뒤에 추가 설치, 여과과정을 한 단계 더 늘린 것.

기존의 여과장치를 통과해 20ppm까지 맑아진 오수를 마이크로필터의 미세섬유다발 속으로 통과시켜 일반 하천 수준인 5ppm까지 정화시켰다.

오수처리장에서 생산된 중수는 보통 진수 시 선박 내부에 물을 채우는 밸러스트 작업 혹은 수압테스트 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진수 및 선박 시험 시 선박의 품질을 위해 건조 중인 선박에 바닷물이 닿지 않기 위해 값비싼 상수도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중수도와 함께 사용, 원가절감 효과까지 보고 있다.

한결 깨끗해진 중수는 진수나 수압검사 뒤 반드시 해야 했던 탱크 세척 작업도 줄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도 7일에서 2~3일로 단축시켰다.

종합오수처리장에서 정화돼 재사용된 중수도는 연간 20만톤으로 연간 1억1,000여 만원을 절감해왔고 이번 마이크로 여과필터의 설치로 2008년 중수 공급 계획량은 30만톤, 연간 1억6,000여 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증류수로 LNG선의 보일러 시운전 용수로 사용하는 등 수질 정화와 환경 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원가절감까지 노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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