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서울 충무로 이룸 갤러리서

서성원 4번째 개인전이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충무로 이룸갤러리(반도 카메라 2층)에서 계속된다.

거제에서 20여년째 사진작업을 해오고 있는 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적인 바닷물의 움직임이 갯바위와 만나는 시간성을 흑백사진으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작품은 2005년 3회 전시회 ‘시간을 보다’처럼 빛과 시간성에 대한 탐구에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 전시회 작품들이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동안 노출을 통해 해와 달과 별 등 천제의 변화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번 작품들의 노출시간은 1분에서 18분까지 상대적으로 짧고 소재도 바닷가 갯바위에 집중됐다.

특히 독창적인 촬영기법을 통해 시간을 통해 시간을 한 프레임 속에 붙잡음으로써 불명료하면서도 독특한 색의 경계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

또 먹과 여백의 미가 강조, 전반적으로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평론가 정주하 백제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는 “서성원의 사진 안에는 시간이 들어있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의 특색인 바다와 그 바다를 비추는 빛을 자신이 가진 가장 풍요한 자산인 시간으로 덧씌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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