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의장2팀 김성무 기정, 후배들을 위한 선물 남겨

지난달 30일 정년을 맞은 조선소 생산직 기술자가 평생 동안 자신이 해온 일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발간해 후배들에게 멋진 선물을 전하고 회사를 떠났다.

25년여 동안 대우조선해양에서 해양 플랜트에 설치되는 각종 기계설치 업무에 몸담아온 현장 전문가 김성무(58·해양의장2팀)기정이 그 주인공.

김씨가 펴낸 ‘Shaft Alignment 실무(축 정렬)’는 해양플랜트 분야의 터빈발전기, 가스 콤프레셔 등 각종 중요 기기들의 축 정렬 작업의 전 과정을 초보자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제들의 해결방법은 물론 입으로만 전해오던 경험과 지식을 사진을 곁들여 차분하게 정리했다. 

86쪽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김 씨가 현업에서 수없이 발품을 팔아 쌓아 온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년여 동안의 노력 끝에 완성됐으며, 현장감각과 이론을 겸비해 신입사원 뿐 만 아니라 베테랑 실무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김성무 씨는 “퇴직을 앞두고 25년간을 뒤돌아보는 의미에서 그 동안 틈틈이 글을 써왔다“며 “톱날 하나로 축 정렬을 배울 때의 막막함을 돌이켜 보면서 힘들게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고기술·고부가가치 제품인 해양플랜트 산업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직원들이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등의 지식을 공유하고 현장에 적용하고자 이 책의 출간을 지원했으며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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