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초등학교 6학년 박진현양이 제8회 전국 양성평등 글짓기 대회에서 ‘골리앗 크레인의 여기사와 병실의 남자 천사’라는 제목의 글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교육현장의 양성평등 의식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해 최우수 3명, 우수 12명, 장려 21명이 선정됐다.

박양은 수상작에서 거대한 크레인을 운전하는 여자기사의 당당함과 간호사를 직업으로 택한 남성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남자와 여자가 하는 일은 따로 있다는 관념을 버릴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후 전교 회장에 출마해 최초로 여성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골리앗 크레인을 운전하는 아줌마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성평등은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특성을 서로 잘 이해하고, 누구나 평등하게 자신의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박양은 “6학년이 되고나서야 글짓기 공부를 시작했는데 너무 큰상을 받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가족과 친구들, 글짓기를 가르쳐주신 원순련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양은 또 “학교가 양성평등 시범학교로 선정돼 양성평등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어 더욱 실감나는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워 좋은 글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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