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연장, 제빙기 보급 등 직원 챙기기 총력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이 무더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은 6월10일부터 9월12일까지 95일간을 ‘혹서기’ 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오전 11시 50분에 온도를 측정해 28.5도 이상 30분, 32.5도 이상일 때는 1시간 점심시간을 연장해 직원들의 작업능률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체력보강 차원에서 한방갈비탕과 특미 육개장, 장어탕 등 보양식과 특식을 제공하고 7월 1일부터는 냉동생수를 사원식당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 6월9일부터 식염포도당을 전 사원 식당에 비치했고 7월 말부터는 빙과류와 미숫가루 등을 지급, 생산부문 근로자들의 갈증을 달래도록 할 계획이다.

제빙기는 지난해에 비해 15대 많은 103대를 5월 초부터 가동했고 작업자들이 편하게 제빙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산부서 반 단위로 휴대용 물통 600여개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선박에서의 시원한 작업을 위한 스폿쿨러 300대를 준비하고 현장 작업자들이 이용하는 이동식 화장실에도 300여대의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쾌적하고 시원한 작업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장에 직원들이 더위를 잊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음식부터 근로환경까지 세심하게 챙겨 시원한 여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여름 60도가 넘게 달궈진 철판인근에서 작업해야하는 조선업의 특성 때문에 삼성중공업은 해마다 직원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 무더위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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