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의원, 도의원 40명 서명 받아 제출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17일 김해연 도의회 의원(거제2)이 의원 40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검역주권과 건강권 사수를 위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문은 오는 23일 본회의에 상정되며 도의원 53명 중 40명이 서명한 상태여서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여 경남도의회가 정부에 미국산 광우병 위험물질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해연 의원은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국민의 건강권 포기는 물론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행위”라면서 “정부는 이번 사태를 빨리 수습하고 국민화합을 이루기 위해 미국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검역주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결의문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정당의 공천과 자유로울 수 없는 지역적 정서 속에서 결의문 채택을 위해 의원들을 설득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그렇지만 국민들의 열망을 담는 데 지방의회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문은 미국정부에 대해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협의를 자진 철회하고 재협상에 적극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30개월 이상 쇠고기와 광우병 위험물질이 수입되지 않도록 하고 아울러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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