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18일 실사저지 위한 규탄대회

산업은행 최대주주, 매각대금 극대화 우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인 두산그룹과 STX그룹은 대우조선매각 입찰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우노조는 지난 17일 산업은행이 지난 5월21일 대우조선해양(주)의 매각에 대해 단독주간사로 결정했지만 두산그룹 및 STX 그룹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주주의 자격과 이해관계자의 자격으로 필요이상의 정보를 노출시켜 매각대금의 극대화를 노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결국 대우조선매각이 산업은행의 이익에만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 높은 만큼 이해 상충 문제가 있는 두산그룹과 STX는 입찰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산업은행은 이해상충 관계가 없는 제3의 기구를 선정, 매각절차를 진행시켜야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정부나 산업은행, 대우조선노동조합 등 투명한 감시기구를 통해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노조는 18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당사자 참여 촉구와 매도자 실사 저지를 위한 제5차 산업은행 규탄대회’를 갖고 대우조선매각을 위한 당사자 참여와 투명한 감시기구 구성을 산업은행 측에 촉구키로 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4일과 12일 매도자실사를 위해 대우조선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저지로 무산됐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