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정명화 & 피아니스트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18일 문예회관 대극장서 세대를 초월한 특별한 만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한국 클래식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특별한 만남.

정명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50년이란 세월을 첼로와 함께 해온 첼리스트 정명화와 2006 리즈 국제콩쿠르 우승으로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초청하는 이번 무대는 세대를 초월한 두 연주자가 함께하는 격조 높은 무대를 거제시민에게 선보인다.

특유의 우아한 표현력과 안정된 기교로 세계 무대에서 많은 찬사를 받아왔던 정명화는 솔리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정 트리오의 멤버로서 국내외 음악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969년 주빈메타 지휘의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데뷔한 정명화는 1971년 동생 정명훈을 반주자로 동반해 참여한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쿨에서 1등으로 입상하면서 유럽 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루돌프 캠페와 안달 도라티, 줄리니 등 세계적인 명 지휘자들과의 협연으로 정상의 첼리스트로서의 위치를 다져왔다.

유럽의 거의 모든 오케스트라와 독주자로 협연한 그녀는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는 물론 UN 본부와 백악관 등에서 특별 연주를 펼쳤다.

뉴욕 타임즈는 정명화에 대해 “기교적인 안정감과 개성 있는 음색이 많은 첼로 연주자를 제치고 그녀가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이유”라고 평가하며 “멋과 재능, 그리고 기교의 연주가”라고 극찬했다.

강한 터치와 열정, 빈틈없는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선욱은 2004년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05년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의 주목을 받아온 피아니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에게 사사했고 순수 국내 교육만으로 미주리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면서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콩쿠르와 2005년 클라라 하스킬 국제피아노 콩쿠르 우승에다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지휘자 정명훈과 첼리스트 장한나 등 국내 아티스트를 비롯해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등 유명 지휘자, 예프게니 키신, 머레이 페라이어 등의 피아니스트 등을 보유한 세계 굴지의 클래식 매니지먼트 회사 아스코나스 홀트사와 계약하면서 세계무대로 크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정희 문예회관 마케팅 팀장은 “이번 무대는 지난5일 끝난 제1회 거제세계희극축제의 열기를 연장해 클래식으로 예술의 열정을 한층 더 깊게 할 공연”이라면서 “세월과 함께 쌓아온 거장의 숨결과 젊은 혈기로 무장한 열정적 연주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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