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관객 1만2,000여명 관람, 연일 매진 행렬

2008 거제세계희극축제가 지난 5일 폐막작인 ‘휴먼 코미디’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8일부터 6월5일까지 9일 동안 펼쳐진 이번 축제는 1만2,000여명의 유료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연일 객석을 가득 채우며 연극의 재미를 만끽했다.

‘섬, 코미디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호주, 일본, 미국 등 국내·외 11개 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관객들에게 다음공연을 미리 볼 수 있는 ‘프리뷰 공연’를 준비, 호기심을 자극했고 많은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또 거제시 캐릭터인 몽돌이·몽순이가 익살스런 몸짓으로 관객들을 맞았고 포토존을 설치, 문예회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거리홍보와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차량 홍보 등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세계 각국의 연기자를 만날 수 있게 했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배우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며 시중일관 웃음과 박수갈채로 작품을 즐겼고 배우들도 신명나는 분위기 속에서 최고의 무대를 펼쳤다.

시민 박모씨(여·34·신현읍)는 “서울에서 거제로 이사 오면서 공연무대를 많이 접할 수 없었는데 이번 축제기간 동안 최고의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면서 “내년에도 더 좋은 작품으로 거제세계희극축제가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삼우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거제 시민들이 얼마만큼 공연문화에 목 말라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면서 “‘관객모독’공연 때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들을 보며 살아있는 예술인 연극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또 “이번 축제의 성공을 위해 국내외 단체 섭외, 홍보 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거제세계희극축제가 지역문화  발전은 물론 거제시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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