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중 이정주 교사, 등굣길 봉사활동

2년 동안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책임지는 교사가 있어 화제다. 신현중학교(교장 정상영)에 근무하고 있는 이정주(28)교사가 그 주인공.

이 교사는 매일 아침 학교 정문에서 경쾌한 호루라기 신호와 노련한 수신호로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며 오전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좋다 샘’, ‘댄서 정’, ‘JJ’ 등으로 학생들에게 불리고 있는 이 교사는 어느덧 지역민들과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낯익은 얼굴이 됐다.

이 교사는 “아아들의 안전을 위해 나선 일인 만큼 전혀 힘들지 않다”면서 “내 작은 행동으로 학부형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다”며 소탈한 웃음을 보였다.

정상영 교장은 “국토해양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교 교통사고 비율이 OECD국가 중 26위일 정도로 통학로 안전실태가 심각하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스쿨존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정수 선생의 의지와 활동은 학생안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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