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 장착으로 안정성 확보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선박형태의 시추선인 드릴쉽을 연속 건조, 드릴쉽 본격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드릴쉽은 기동성과 심해 시추 능력을 겸비한 선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쉽은 길이 254.4m, 폭 38m, 깊이 13m 규모로 바다 위에서 해저 11,0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고 3,600m의 깊은 바다에서도 해저 면에 고정하지 않고 정확히 시추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갖추고 있고 선체도 이중으로 제작돼 안전성 측면에서도 그 기능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드릴십과 시추선 등 유전개발과 관련된 제품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드릴십의 경우 초대형 유조선(VLCC) 4척의 가격을 훨씬 초과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일 뿐만 아니라 높은 엔지니어링 능력과 관리 기술이 있어야만 건조가 가능한 고기술 제품이어서 후발 주자인 중국과의 기술적 격차를 더욱 넓힐 수 있는 제품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계속되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유전 개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 분야의 기술개발과 영업에 주력했다.

지난 2006년 세계 최대의 석유 시추 회사인 트랜스오션사로부터 드릴십 3척을 수주하며 드릴십 시장에 첫 진출한 대우조선해양은 후족 수주가 이어지면서 현재 9척의 드릴십을 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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