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가칭 거제상문중학교 신설 관련 학교용지 설명회

지난 13일 오후 거제시와 거제교육지원청이 상문동주민센터에서 '2025학년도 가칭 거제상문중학교 신설 관련 학교용지 선정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3일 오후 거제시와 거제교육지원청이 상문동주민센터에서 '2025학년도 가칭 거제상문중학교 신설 관련 학교용지 선정 설명회'를 열었다.

답보 상태인 상문중학교 신설부지의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3일 열렸다.

거제시 상문동지역의 중학교 신설 추진은 지난 2017년부터 이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지어지면서 학생수 증가로 인한 과밀학급문제, 원거리 통학에 대한 민원이 시작되면서부터다.

더구나 상문동 지역 주민 및 학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상문중학교 신설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제18학군 지역(고현중·장평중·중앙중·계룡중·수월중·신현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021년 현재 30명 수준에서 2022년 31.1명, 2023년 32.4명, 2024년 34명 순으로 꾸준히 늘다 2025년에는 36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와 거제교육청은 그동안 상문중 신설을 수년째 추진했지만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진행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시와 교육지원청은 중앙투자심사와 경남도 자체투자심사 사업을 함께 진행해오다 최근 교육부가 제18학군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 등을 이유로 중앙투자심사 조건을 완화하면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단 내년까지 중학교 신설 계획이 없을 경우에는 기존 제18학군 지역 중학교의 시설 증축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조건과 상관없이 최근 상문동 지역에 2개의 중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가 부지선정 위치와 관련해 다른 이견을 내면서 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길 우려가 발생한 상태다.

때문에 시와 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오후 2시 상문동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2025학년도 가칭 거제상문중학교 신설 관련 학교용지 설명회'를 열고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학교부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일원화 된 의견을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 주민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거제교육지원청은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추진 계획과 8개의 학교 후보지를 설명했다.

거제교육청이 발표한 거제상문중학교 신설 추진 계획에 따르면 내년 4월 열리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심사 및 지원을 받기 위해선 늦어도 올해까지는 학교용지가 선정되고 세부계획은 내년 1월까지 제출해야만 2025년 3월 개교가 가능하다.

학교용지는 1만5000㎡~1만8000㎡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34학급 규모(학급당 평균 인원 28명)로 오는 2023년 7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거제교육청은 학교설립이 가능한 예정부지 8곳에 대한 설명과 교육지원청의 입장도 발표했다.

거제교육지원청이 발표한 학교설립이 가능한 예정부지 8곳은 ①수양동 아아파크 2차아파트 옆 산지 ②거제상문고 뒷편 산지1 ③거제상문고 뒷편 산지2 ④구 안압지 인근 ⑤덕산3차아파트와 신우아파트2차 아래(LPG충전소 맞은편) ⑥상동초 아래 ⑦거제상문고 인근1 ⑧거제상문고 인근2 등이다.

거제교육지원청은 발표한 8곳의 후보지중 2025년 3월 개교를 위해 내년 4월 열리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심사 요건을 맞추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지는 ⑥상동초등학교 아래 부지를 꼽았다.

상동초 아래 부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지는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연접(30m 이내)하거나 경사도가 높고 부지가 협소해 학교용지로 부적합 한데다 농림지역 해제를 위해선 6개월에서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상동초 아래 부지는 계획관리지역으로 학교용지 지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학생 밀집지역으로 학생들의 통학 조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⑤덕산3차아파트와 신우아파트 2차 아래 부지도 통학권 및 학교 용지 지정 기간 단축이라는 점에서 ⑥상동초등학교 아래 부지만큼 적합한 곳이지만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있어선 안될 LPG충전소를 매입하려면 별도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교육지원청은 상문지역 중학교 신설 용지 선정 및 신설계획을 서두르는 이유는 상문동 지역에 중학교 설립이 시급한 이유도 있지만 제18학군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부터 과밀학급 해결을 위한 학생 수용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내년까지 시설이 없으면 시설 증축밖에 대안이 없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상문지역 중학교 선설을 위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조건을 충족하려면 6000~7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설 계획이 있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의 컨설팅에 다녀온 결과 조건이 완화돼 중학교 신설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현재 시청은 물론 도교육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