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축산농협 박종우(50) 조합장이 내년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조합장은 15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8·15 광복절을 맞아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제10대 거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장후보 공천경쟁을 공식 선언하면서 출마배경도 언급했다.

박 조합장은 “거제시민을 받들고 섬기어, 거제시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옛 거제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거제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시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거제, 청년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마음껏 도전하는 도시, 해양 문화 관광의 본보기가 되는 도시, 시민들이 걱정 없이 잘 먹고 잘사는 그런 거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선 경기 악화로 거제 경제는 엉망이 되고, 대우조선 매각으로 거제시의 자존심은 완전히 무너져 경제 논리는 온데간데없고, 정치 논리로 인해 공정과 정의가 훼손됐다”면서 “이런 거제의 암울한 현실을 바로잡고 일으켜 세우는 험난한 대장정을 거제시 주식회사 대표 박종우가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거제에서 나고 자라는 동안, 줄곧 거제의 밝은 미래를 꿈꾸고 거제를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고, 지난 20여 년간의 기업 경영과 거제축협 조합장으로서의 성과와 노하우를 거제시 부흥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이뤄 나가는 것을 꿈꿔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거제의 미래를 가늠할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신공항, 국지도 58호선·국도 5호선 연장 등 각종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배후도시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대로는 그 피해를 고스란히 우리 거제시민이 짊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미래의 후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뻔하다”며 “시민이 꿈꾸는 도시를 제대로 디자인할 수 있고, 거제 18개 면·동 농로 구석구석을 다 아는 도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는 거제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정치꾼이 아닌 오랜 기간 경영 활동으로 축적된 비결과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 그리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결단력으로 거제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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