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Again’ 주제로 닫혀있는 일상에 평화의 쉼터 제공

거제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은 오는 9월1일부터 10월25일까지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거제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각예술의 전시로 ‘제7회 거제 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거제 국제아트페스티벌은 지난 2015년 제1회 국제 환경미술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후 환경·사랑·평화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론화 하는 국제교류 전시의 장으로 거듭났다.

거제지역이 중심이 돼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비전에 걸맞게 2018년부터는 세계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평화’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6년 동안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과 교류를 통해 거제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국제 문화·예술의 장을 제공했다.

올해 거제 국제아트페스티벌은 ‘PEACE AGAIN(다시, 평화)’를 주제로 세계의 평화와 일상의 평화를 다시 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제6회 전시 주제인 ‘ATOMIC PEACE(아토믹 피스)’에 이어 평화에 대해 더 세부적이며 심도 있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번 전시는 국내를 포함한 세계 62개국 278명의 예술가들이 ‘평화’라는 주제에 대해 회화·사진·조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를 가지고 각자만의 의미와 색깔을 작품에 표현했다.

경명자 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두에게 이번 전시 ‘다시, 평화’를 통해 공유와 소통의 창을 열어 지쳐있는 마음에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해금강테마박물관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과 가능성을 탐구하고 교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7회 거제 국제아트페스티벌은 올해부터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작품을 선발하며,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14개국 총 15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장은 콜롬비아의 엘사 빅토리오스(Elsa Victorios)이며, 심사위원으로는 인도 스와티 고쉬(Swati Ghosh)·스페인 글로리아 그라우 루이즈(Gloria Grau Ruiz)·노르웨이 하이디 포슬리(Heidi Fosli)·독일 피터 그레스맨(Peter Gressman)·이란 압돌레자 라베티(Abdolreza Rabeti)·일본 나오 모리고(Nao Morigo)·필리핀 리차드 부사니(Richard Buxani)·인도네시아 율리아누스 얍스(Yulianus Yaps)·인도 라제쉬 쿠마르 야다브(Rajesh Kumar Yadav)·스페인 비센테 헤레로 헤카(Vicente Herrero Heca)·라투아니아 다이바 쿱스티에네(Daiva Kupstienė)·미국 스타 트라우스(Star Trauth)·에콰도르 카를로스 아라나(Carlos ARANHA)·네덜란드 알렉산드라 반 더 리우(Alexandra Van der Leeuw) 등이다.

이들은 각국에서 갤러리를 직접 운영하거나 예술가·대학교수·평론가·큐레이터들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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