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는 내가 최고, 후보 5명 모두 ‘동상이몽’

투표 일주일 남짓, 후보들 유권자 속내 몰라 암중모색

경남도의원 거제시 제1선거구(신현읍, 사등·둔덕·거제·동부·남부·일운면) 보궐선거가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28일 오후 현재, 한나라당 조기태 후보와 진보신당 고영주 후보, 무소속 곽영태, 김대건, 변광룡 후보 등 5명의 후보 모두가 당선을 장담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선거는 한 치 앞을 예견할 수 없는 안개 속으로 치닫고 있다.
또 후보들은 그간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심중과 표심을 이미 파악한 상태라고 주장,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하다는 자기들만의 논리를 내놓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들에게 배정된 기호는 한나라당 조기태 후보 기호 2번, 진보신당 고영주 후보 기호 7번, 무소속 곽영태 후보 기호 8번, 무소속 김대건 후보 기호 9번, 무소속 변광룡 후보 기호 10번이다.
 
기호 2번 한나라당 조기태 후보

그는 변치 않는 한나라당 지역정서는 이번에 또다시 그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 후보인 자신의 당선이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 당선은 거제 국회의원―도지사로 이어지는 거제발전의 황금라인 구축이라며 이 같은 기회는 몇십년 만에 다시 올까 말까하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2001년에는 농촌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공로로 농업인에게는 흔치 않은 산업포장을 받는 등 자신의 능력은 이미 대한민국이 인정한데다 25년간의 농협조합장 재직에도 불구 단 한 번도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지지기반은 거제발전 구상 대비, 예산의 절대부족을 잘 아는 공직자, 일자리 없는 실업자, 한나라당 지지자, 중소상공인, 농·수·축산인으로 분류하는 한편 절대 우세지역은 사등·둔덕·남부면 등이며 비교우세지역은 동부·일운·거제면이, 경합지역은 신현읍으로 보고 있다.

기호 7번 진보신당 고영주 후보

그는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지방자치의원들의 자질에 대한 심판이라고 지적하고 도의원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내팽개친 거제시 한나라당이 자숙하기는 커녕 다시 후보를 내고 시민에게 표를 부탁한다며 오만한 거제시 한나라당 행태에 대한 분명한 심판을 내리기 위해 기필코 당선되겠다는 의지다.

그는 ‘거제사모사모(3535), 전략으로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 득표수(득표율)는 30~35%에 이를 것으로 보고 필승고지 탈환은 결국 5명 후보자의 선전 여부에 달려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곳 선거캠프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정당 후보 간 2강 구도와 무소속 후보의 2중 1약의 기조가 뚜렷해 35% 득표율로 당선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의 지지기반은 삼성, 대우 등 노동자층의 진보신당 고정지지표와 제대로 된 인물을 키우자는 지역여론, 일운초, 지세포중, 해성고 동문들의 끈끈한 지지층과 서민복지정책에 공감하는 서민층, 생활정치를 갈망하는 여성 유권자들이라는 주장이다.  

기호 8번 무소속 곽영태 후보

이번 보궐선거는 무소속 곽영태 후보의 필승이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2개월이 된 현재,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높아가고 있는데다 특히 그는 거제시 한나라당은 시민들의 안녕은 뒤로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서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6.4 보궐선거도 원인제공이 거제시 한나라당에 있다”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지금 당장 당의 후보를 사퇴시키고 시민들에게 재발방지의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젊지만 전국적인 규모의 단체장을 할 만큼 검증된 리더쉽, 그 만의 젊음, 박력, 소신 그리고 복안과 공신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그는 든든한 후원자인 형제, 자매들이 지역의 농협, 수협, 체육계 등 중진인사로 포진, 시간이 흐를수록 인지도를 높여가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 젊은층의 사회, 정치 참여기회의 물꼬를 튼다는데 대한 신진세대들의 호응을 얻는데다 JC인맥도 이번 선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호 9번 무소속 김대건 후보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하고 서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수용하고자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후보, 시민 삶의 질을 향사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히고 오는 6월4일에는 ‘일등상품 김대건’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3선 김기춘 의원을 12년간 보좌하면서 도덕성과 청렴성을 체득했다는 그는 정치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강력한 추진력과 도덕성, 청렴성을 바탕으로 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이라고 강조하고 훌륭한 스승에게서 배운 정치철학을 몸으로 실천해 보이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학동초교, 동부중 거제고, 연세대 동문들, 한나라당에 실망을 느끼고 변화를 원하는 기존 한나라당 당원들,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다수의 시민들, 그리고 5년 후 박근혜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갈구하는 시민들이 주요지지기반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기춘 의원의 측근 등 한나라당의 기존 세력들은 김 후보를 위해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호 10번 무소속 변광룡 후보

반한나라당 대표 기수를 자임하는 변광룡 후보는 지난 2006년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전력으로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병든 미국 소 수입반대’, ‘대우조선 일방 매각 절대반대’ 등 1인 시위를 주도, 지역 원로, 시민단체, 농·수산 지도자 등 제3 물결의 적극적인 지지도 얻고 있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인사가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져버리고 중도 사퇴한 결과라며 한나라당 책임론을 지적했다.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이번만큼은 정책과 인물을 보고 한나라당의 독선적 행태에 철퇴를 내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거제시민의 현명함과 변화에 대한 기대, 상식과 원칙에 기반 한 정치신의와 도의에 대한 엄중한 잣대를 믿으며 6·4 보궐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1,000여명에 달하는 거제고 동문의 조직적 움직임, 민노당 및 범야권 등의 전폭적인 지지가 승리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각 후보별 당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기태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곽영태 후보 간 2강 구도를 점치는가 하면 두 후보 중 무소속 후보의 우세를 예견하는 인사도 적지 않다.

이는 일부 국민들이 ‘미국산 쇠기고 파동’ ‘기름 값 폭등’ 등을 집권여당의 책임으로 전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당(한나라당, 진보신당) 후보들의 2강 구도에 무소속 곽영태, 김대건 후보의 2중 구도를 거론하는 인사들도 있다.

또 이에 손을 내젓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광역선거 거제 제1선거구는 진보신당 또는 민노당 성향의 인사들이 제2선거구(아주·장승포·마전·능포·옥포 1·2동, 연초·하청·장목면)에 비해 많지 않다는 것이  진보신당 후보의 불리한 이유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 향후 전망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답변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