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이지리아 합작 나이다스사, 원유수송 시작

대우조선해양과 나이지리아가 합작, 설립한 해운회사 ‘나이다스사’가 용선한 러시아 선적의 유조선 나탈리아호가 원유를 싣고 나이지리아 포카도스항을 출항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NNPC)와 지난해 합작, 설립한 나이다스사(NIDAS)가 용선한 15만톤급 유조선 나탈리아호가 20일, 역사적인 운항을 시작했다.

이 유조선은 오는 6월초 스웨덴 브루피요르덴항에 도착, 싣고간 13만톤의 원유를 하역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성공한 사례로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서비스 산업인 해운사업이 이곳에 첫발을 내딛었다는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나이지리아 정부는 1958년부터 원유를 수출한 이래 처음으로 자국의 해운회사가 운송을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운송을 시작으로 나이다스사는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건화물 컨테이너의 운송 뿐만 아니라 정유제품의 수입이나 육상물류 사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는 무역의 90%가 해상운송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자체 해운회사가 없어 수익 대부분을 외국기업에 돌려야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체운용, 해운회사를 필요로 했지만 경험과 관리능력이 부족, 국제적 명성과 능력이 뛰어난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이 발 빠르게 이곳에 진출, 오늘의 성과를 얻어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나이지리아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기회를 갖겠다”고 밝히고 “이러한 효과적인 컨트리 마케팅을 통해 회사와 그 지역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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