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홍보 철저를

유권자 무관심, 무슨 선거를 또 치르나 오히려 반문

선관위와 지역 언론이 6·4 보궐선거에 대한 홍보를 계속했는데도 불구 일부 유권자들은 선거를 하는지조차도 몰라 오는 보궐선거는 사상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층 유권자는 예비후보 및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의 접촉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상태다.

거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홍보물품 등을 나눠주고 있지만 이번 선거는 대선이나 총선 또는 지방선거와는 달리 임시 공휴일조차 정해지지 않아 더욱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내기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보궐선거는 총선 때 맞붙었던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는데다 무소속 후보 난립 등에 따른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자칫 각 후보의 지지층만 충실한 선거판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태다.

유권자 박모씨(52·신현읍 고현리)는 “지난 대통령선거부터 국회의원선거, 이번 선거까지 불과 6~7개월 사이에 세 번이나 선거를 치르다보니 대부분 유권자가 투표 거부감을 느낀다”며 “주변에서 이번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6·4 보궐선거 주요일정은 지난 3월2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4월5일부터 6월4일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5월16일부터 20일까지 선거인명부 작성, 부재자신고 및 명부작성이, 5월19일부터 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을, 20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 등록신청(매일 오전9시~오후 5시까지), 오는 26일까지는 부재자 투표용지 및 안내문이 발송된다.

21일부터는 후보자들의 공식선거 일정이 시작되며 이 일정은 투표 전날까지다.
오는 27일까지는 책자형 선거공보 제출이, 28일까지는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또 30일까지는 투표안내문 발송이, 6월4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투표 종료 후 곧바로 개표에 들어간다.

또 선거가 끝나고 오는 6월14일까지는 선거비용 보전청구가, 7월4일까지는 기탁금 반환 및 공제명세서 송부와 선거비용 수입, 지출보고서가 제출되며 8월3일(선거일 후 60일 이내)까지 선거비용 보전이 이뤄진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