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환우들 희망마을 조성, 병사신축 봉사활동 등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5일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한센병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가 지난 15일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열렸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과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날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92주년 기념 및 제5회 전국 한센 가족의 날’을 맞아 국립소록도병원(병원장 박형철)에서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또 이날 행사로 한센인과 일반인이 함께 동화 및 공감대가 형성되기 위한 체육대회를 진행, 대우조선해양 김동각 부사장, 박종병 고흥군수, 박형철 병원장 등 내외귀빈과 전국 한센 가족 6,00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후원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시공하게 될 희망마을은 약 1만㎡의 부지에 병사 기능을 가진 거주단지 7개 동이 단계적으로 신축된다.

경량 철골조로 모두 7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건축될 희망단지의 첫 동은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가 10월이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소록도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조감도

이번 희망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1월 국립소록도병원측이 대우조선해양의 러브하우스 봉사단에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한 3개 병사에 대한 신축 등을 의뢰, 봉사단 등 회사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한 결과 요청받은 3개동 외도 추가적인 보수가 필요한 부분들이 많아 7개 동을 신축하는 등 희망마을을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자원봉사단은 소록도에 대해 기존 24개 병사에 대한 보수공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김동각 부사장은 “이 희망마을이 한센병 환우들에게 조그만 희망이라도 됐으면 한다”며 “이전 기회를 통해 한센병 환우들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도 해소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원봉사단은 그간 난치병 어린이 돕기, 소년소녀 가장돕기, 사랑의 집짓기 등 수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러브하우스 봉사단’은 올초 미혼모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불우한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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