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진보신당 후보,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

▲ 고영주 진보신당 후보가 지난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의회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민의 애환과 소외된 사람들의 고민을 새로운 진보정치의 틀 안에서 풀어나가겠다.”

고영주(42) 전 거제지역자활센터실장이 지난 9일 시청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보궐선거(경남도의원 거제시 제1선거구) 진보신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제시는 그동안 조선산업의 호황으로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도심 밀집화, 촌락의 쇠퇴화를 보여왔다”며 “‘개발과 발전’의 논리 속에 소외돼 온 서민의 복지 문제를 진보신당의 실력있는 후보 고영주가 전면에 나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구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30~40% 대의 낮은 투표율과 진보 성향의 부동표가 결집된다면 당선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또 “정치 신인으로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지만 정치권에 기대 얼굴 알리기를 해오기 보다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서민이 겪고 있는 생활의 문제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진보신당과 사회복지계의 강한 요청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고현만 매립지 시민 공용시설 건설 △임대아파트 분양가의 투명한 심의·의결 △지역별·계층별 맞춤 복지정책 실현 △어린이와 청소년 복지 향상 △복지테마센터 건립 등을 내세웠다. 

김석준(부산대 교수) 진보신당 공동대표도 고영주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30% 대로 하락하는 등 정치적 변동이 시작되면서 이번 선거가 MB정부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거제지역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와 서민들의 결단이 정치적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지역인 만큼 새로운 진보를 대변할 수 있는 고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보신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당 차원에서 선거운동비용을 보전하든지 자숙하는 의미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거제시민을 위한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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