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댄스 코메디, 좌우충돌 죄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탈옥이야기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익스트림 댄스 공연이 거제에서 펼쳐진다.

2008년 거제세계희극축제 개막작 ‘브레이크 아웃’이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를 흥분시킨 화제작 ‘브레이크 아웃’은 세계 공연시장에서 참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작품 중 ‘난타’와 ‘점프’에 이어 등장한 새로운 대표작이다.

박진감 넘치는 ‘익스트림 댄스(Extreme Dance)’의 열정과 따뜻한 코미디가 어우러진 ‘브레이트 아웃’은 각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탈의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 한다. 

죄수들이 자유를 위해 감옥을 탈출하는 소동을 익살맞게 그린 이번 작품은 지난해 4월 런던 웨스트엔드 피콕극장에서 초연 후 국내 공연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열린 영국 에든버러 프렌지 페스티벌에서는 솔드 아웃상과 카달카이드 베스트 워킹그룹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올해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관광전에 참가, 현지 공연을 선보였다.

‘브레이크아웃’이 관객몰이를 하는 이유는 대사 없이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만으로 이뤄진 논버벌 퍼포먼스라는 점 때문이다.

‘브레이크아웃’은 보고 나면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극으로 스토리가 간단해 누구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고 언어가 등장하지 않아 외국인들도 자막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비보이들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힙합음악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소리와 춤, 무술, 서커스, 체조, 요가 등 종합적인 몸짓이 녹아 있다.

작품의 마지막 5분 동안 펼쳐지는 클라이막스에는 헬기의 포위망에 갇힌 죄수들을 재현해내는 무대장치와 댄서들의 열정이 더해져 관객들을 압도하는 Extreme한 세계를 구연한다.

거제문예회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이번 공연은 세계 비보이 대회 우승 경력의 전문 댄서들이 쏟아내는 폭발적인 익스트림 댄스 장면 뿐 아니라 프로 비보이들이 코메디 배우로 변신해 관객들을 포복절도케 하는 탈옥 장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논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만으로 구성된 비언어극으로 언어장벽을 해결한 공연. 대사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1990년대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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