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점포, 하나로마트, 강당, 회의실, 농자재 창고 등 각종 부대시설 완비

동남부농협이 '거제해금강농협'으로 명칭을 바꾸고 새로 지은 현대식 청사로 이전, 재도약을 다짐했다.

거제시 동부면 산양천로 50(산양리 654-3번지) 일원 신축청사로 옮긴 거제해금강농협(조합장 원희철)은 지난 25일 금융업무 개시 및 하나로마트 개점식을 열었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공식적인 청사 준공식은 잠정 연기했다.

새 청사는 지난해 2월 공사에 들어가 약 1년만인 지난 15일 완공했다. 지상 3층 건물로 토지구입비(15억원)와 건축비(약 47억원)를 합쳐 62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전체 부지면적 3326㎡(1007평)에 건축면적 995㎡(302평)의 철근콘크리트로 지었다.

건물 1층에는 금융점포와 하나로마트를 나란히 배치하고 2층에는 강당과 회의실, 3층은 농자재 창고 등 각종 부대시설로 각각 꾸몄다.

 

지난 30년간 옛 동남부농협 청사로 이용되면서 조합과 영욕을 함께했던 옛 농협부지(거제남서로 308) 1584㎡(약480평)는 향후 매각을 통해 조합자산으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50년 역사의 거제해금강농협은 세번째 전환기를 맞게 됐다. 1971년 1월20일 출범한 거제해금강농협은 2011년 3월14일 옛 동부농협과 남부농협이 합병을 하면서 재출발했다.

거제해금강농협은 전형적인 시골농협이지만, 원희철 조합장 취임 후 합병 당시 780억원이던 자산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114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2016년 클린뱅크 및 2018년 고객만족도 우수기관으로 발전시켰다.

그동안 조합에서는 농촌농협에 걸맞게 80세 이상 고령 조합원 사망시 장제비 및 의료비 지원과 조합원의 대학(전문대) 졸업예정 자녀 1인당 100만원씩 연 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거제시와 5년 연속 농약 공동 무상방제 지원 등을 통해 조합원 권익 도모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 거제해금강농협은 신축매장인 하나로마트에 지역농산물과 특산물을 집중 배치해 로컬푸드 매장을 개설해 조합원 소득 신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거제해금강농협은 조합원 1370명에 본점은 금융 및 경제, 하나로마트 등 25명과 남부지점 7명 등 3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원희철(66) 조합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숱한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무엇보다 조합장 선거에서 공약한대로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인 신청사를 지어 이전했다는 감회는 깊고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 이름만 바꿨다고 달라지는 게 아니다. 앞으로 경영자인 저의 정신과 행동을 바꾸고, 조합원들의 의식을 바꾸고, 그저 시골농협이라는 인식이 바꿔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오늘부터 조합장인 저부터 정신을 가다듬고 적극적인 경영 자세로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거제저널 제휴뉴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