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야고보서 1:13에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했습니다.

기도와 찬송. 성도의 삶에는 이 둘이면 충분합니다. 고난당할 때는 기도하면 되고, 즐거울 때는 찬송하면 됩니다. 고난의 때에는 기도하고, 즐거울 때에는 찬송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고난당할 때는 기도 대신 불평합니다. 원망하고 짜증 부립니다. 즐거울 때는 찬송대신 우쭐해 하고 잘난 척 하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결국 행복을 놓쳐버리고 말지요.

사무엘상 1:10에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했습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울 때 기도했습니다.

엘가나의 아내였던 한나는 남편의 사랑은 많이 받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한나에게는 브닌나라는 동서가 있었는데, 브닌나는 아이 못낳는 한나를 늘 괴롭히며 업신여겼습니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브닌나가 한나를 이해해 주고 위로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브닌나는 마음이 그렇게 넓지를 못했습니다.

한나를 위로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한나의 마음을 격동했습니다. 아이도 못낳는 여자라고 업신여기고 괴롭혔습니다.

이로 인해 한나는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마음이 괴로울 때 하나님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울 때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낙심하며 자살할 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울 때 하나님앞에 나와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는 하나님앞에 나와 기도해야 합니다. 고난당할 때는 기도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4:6-7에서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했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주시는 평강이 우리에게 임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울 때 기도했습니다. 만약 한나가 마음이 격동되고 괴로울 때 하나님께 오지 않고 브닌나에게 찾아가서 분풀이를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가정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아이를 낳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상처만 더 깊어지게 될 것입니다. ‘네가 왜 나를 무시하고 괴롭히냐?’고 서로 머리 뜯고 할퀴고 싸운다 해도, 돌아서면 마음은 더 괴로울 것이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아이 못 낳아 당하는 설움은 아이를 낳을 때에, 되갚아 주든 어떻게 하든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나가 할 일은 브닌나에게 가서 할퀴고 뜯으며 싸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으로 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인생 중에 괴로운 일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삶에는 항상 마음 상하는 일이 있고, 온갖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은 그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사람에게 풀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한나처럼 하나님께로 오십시오. 하나님께 와서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 와서 울고 통곡하는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한나를 생각해 주시고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생각해 주시고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질 때에 하나님앞에 나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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