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재 거론인사 11명, 도의원 직행노선, 한나라 공천 관심

총선 승리 도운 두 K·J·P씨 공천 한 발 앞으로   
공천, 김기춘 현의원, 윤영 당선자 상의해 결정할 듯

권민호 전 경남도의회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도의원 자리를 놓고 16일 현재 11명의 인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을 비롯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일부 정당도 예외 없이 후보자를 낼 것으로 전망, 이번 6.4 보궐선거는 사상 유례없는 후보자 난립이 예상된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는(가나다 순) 김일곤 전 거제시의회 의원(53), 김용우 전 거제시의회 의장(60), 김정용 전 신현농협장(62), 김찬경 신라대학교 사회교육원 거제분원장(59), 문종균 전 신현읍장(61), 박정대 거제청년회의소 회장(40), 서용찬 모닝뉴스 대표(45), 이재완 전 국제로타리 서부경남지구 사무총장(50), 조기태 전 사등농협장(62), 천종완 전 거제시의회 의원(50) 황종명 전 거제시의회 의원(50) 등이며 또 일부 시의원들도 도의원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출마예상자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져 이번 한나라당 공천 경쟁은 역대 어느 때 공천 경쟁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천 실력자에 큰 관심

이번 보궐선거도 한나라당 공천자의 당선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공천권자가 누구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현재 도의원 보궐선거 한나라당 공천 최종 결정권은 김기춘 현 의원에게 있다. 17대 국회의원 임기가 오는 5월31일까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한나라당 거제시협의회를 이끌고 나갈 윤영 당선자의 입김도 상당부분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때문에 이번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윤영 후보를 도운 2명의 K모씨를 비롯 P씨 J씨 등이 한나라당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선거 캠프에 합류했던 거제시의회 L모, Y모, K모 의원 등도 6.4 보궐선거 도의원 자리를 노린다는 여론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윤영 당선자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당선 이후 첫 선거가 되는 이번 보궐선거는 윤 당선자의 인기도를 가늠할 수 있는데다 지역 공천구도의 첫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특히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 돼 있기 때문이다.

윤영 당선자는 “김기춘 의원장과 협의해 김 의원의 조언을 바탕으로 공천자를 내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공천 수순일”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등록 5월20~21일 양일간

6·4 보궐선거 후보 등록일은 오는 5월20, 21일 양일간이며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3월23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공직선거법상 시·군의원이 시장·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면 사직하지 않은 채 출마가 가능하지만 도의원이 시장·군수 선거에 나서거나 시·군의원이 도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설 경우 후보등록 전까지 또는 예비후보 등록 때는 사직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그간 지역 정가에 나돌던 시의원 2~3명의 도의원 도전 설은 실현 가능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현 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현직 사퇴와 관련, 시민단체들이 선거비용 부담 법제화 요구와 함께 낙선 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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