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단협, 이민자가족지원센터 4월부터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거제시가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사업’을 펼친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시집 온 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이 사업은 시가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거제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와 함께 하는 사업이다.

결혼이민자 친정 어머니는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중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친정어머니 결연을 희망하는 회원 50명을 신청받아 선정했고, 결연대상자는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결연희망 신청서를 접수받아 50명을 선정했다.

시는 여협 봉사자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 여성회관 회의실에서 친정어머니 결연희망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시대의 다문화 이해 및 결혼이민자 가정의 한국생활 실태와 조력자로서의 역할’등을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었다.

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결연식은 오는 5월9일 거제시여성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며, 5월15일 창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남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축제에도 결혼이민자와 친정 어머니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으로 결연을 맺는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 50명은 결혼이민자 딸과 함께 사랑방 모임과 한국 문화 체험활동, 나들이를 함께 하는 등 한국생활의 고충과 문화적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해결해 주고 한국사회 적응을 돕게 된다.

김화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우리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결혼이민자들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문화는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라는 인식을 갖고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조력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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