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18일, 수양동 들판 40여㏊ 드론 방제

지난 17일과 18일 신현농협이 수양동 들녘에서 드론을 활용해 벼 병충해 공동방제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신현농협이 수양동 들녘에서 드론을 활용해 벼 병충해 공동방제를 하고 있다.

신현농협(조합장 박현철)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수양동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해 벼 병충해 공동방제작업을 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조합원을 비롯한 자경 농민들이 경작하는 40여㏊에 대해 이삭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혹명나방 등의 벼 병충해를 집중 방제했다.

신현농협 방제용 드론은 가로 7m인 대형기체로 농협중앙회로부터 3500만원을 지원받아 올 4월에 구입했다.

신현농협은 드론 조정을 위해 직원 2명을 선발해 교육비 100여만원을 들여 초경량 무인비행장치조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앞으로 조합원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드론을 활용한 방제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7일과 18일 신현농협이 수양동 들녘에서 드론을 활용해 벼 병충해 공동방제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신현농협이 수양동 들녘에서 드론을 활용해 벼 병충해 공동방제를 하고 있다.

인력을 이용한 기존 방제작업은 논 1㏊당 2시간가량 소요되지만, 드론이나 무인헬기로 방제할 경우 10여분 정도면 방제가 가능해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지상 3m 정도의 저고도에서 농작물에 직접 살포함으로써 병충해 방제효과도 높다. 특히 농약중독 등 안전사고 위험이 적어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박현철 조합장은 “드론 방제는 조합원들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비 부담 경감차원에서 효율적”이라면서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 범위를 넓혀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여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농협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합장 전용차량을 없앴으며, 조합장 급여 1개월치 반납과 직원들 복리후생비 자진 반납 등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섰다. 또 드론을 이용한 공동방제활동 등 영농지원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신현농협이 수양동 들녘에서 드론을 활용해 벼 병충해 공동방제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신현농협이 수양동 들녘에서 드론을 활용해 벼 병충해 공동방제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