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거제지점 참사랑 사회봉사단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어두운 곳을 환히 비추는 빛처럼 음지에서 어렵게 생활하며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이들이 있다. 한국전력 거제지점 참사랑사회봉사단원이 그 주인공.

지난 2004년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참사랑봉사단(단장 박보근·리더 김성만) 현재 58명의 한전 직원 모두가 의기투합해 봉사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보훈가족 가정 등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형광등과 낡은 전선을 교체하며 피부에 와 닿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농어촌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한전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만큼 전기안전 봉사활동은 필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불우이웃을 찾아 계기함, 분전함, 차단기 및 노후 전선교체 점검 등을 통해 전기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소방안전 시범마을로 선정된 일운면 망치리와 하청면 대곡리 등지에서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정전 시 응급대처 요령, 위험 주택내선설비 보강 등을 통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주민 곁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단원들은 “봉사하러 갈 때는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푼다는 마음으로 가지만 돌아올 때는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오기에 항상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참사랑봉사단의 환경보호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유명 해수욕장을 정비,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제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정화활동은 모든 봉사단원들이 참여하는 것이 기본. 해변에 쓸려온 폐그물과 폐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성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것은 물론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춘 봉사활동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는 참사랑봉사단은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축제에 참여, 시민과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5일 학동흑진주 몽돌해변에서 열리는 제2회 봄꽃&숭어축제의 지원사격에 나서는 참사랑봉사단은 행사장 전기안전 시설 점검과 확인에서부터 전기사용관련 안내문 배부, 행사장 주변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창호 단원(29·총무파트)은 “축제기간동안 전기의 원활한 공급부터 안전사고 예방까지 봉사단이 맡아야할 역할이 적지 않다”며 “지역의 축제에 동참해 한 몫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단원들이 십시일반 활동비를 모으고 있는 참사랑봉사단은 단원들의 러브펀드와 매칭그랜트를 통해 봉사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매달 1,000원씩의 기금이 공제되는 러브펀드는 단원 1명당 3-4개가 기본. 러브펀드가 쌓일 때마다 봉사를 향한 단원들의 마음도 함께 커져가고 있다.

박보근 지점장은 “현대사회에서 전기가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것처럼 주위에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에게 사랑의 빛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밝히고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한전 참사랑봉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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