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백순환 후보, 거제시청서 이색 유세

▲ 진보신당이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시민의 바람을 담은 풍선을 날리며 총선 선전을 기원했다.

대우조선매각 과정 공개, 시민 참여보장 촉구

진보신당 백순환 후보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인수과정의 투명한 공개와 대우조선 노조·거제시민의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백 후보는 지난달 31일 거제시청 광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 매각 추진에 따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백 후보는 성명서에서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매각 주간사 선정에 들어간 것은 현장조합원과 임직원 나아가 거제시민 전체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대우조선 매각은 이명박 정부가 산업은행 자체를 민영화하겠다는 방침에서 비롯된 후속조처로 거제의 이명박을 자처하는 한나라당 후보 윤영은 거제시민과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거제경제 파탄을 막기 위해 이명박 정부의 매각방침을 규탄하고 인수과정의 투명한 공개와 거제시민과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공개적인 참여가 보장되는 투쟁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보신당은 기존의 대기업과 해외기업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방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분명히 반대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매각, 인수과정의 투명한 공개와 노조의 참여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모두 읽은 백 후보는 ‘일괄매각’, ‘대운하건설’, ‘투기자본’, ‘해외매각’,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플라스틱 바가지를 나무망치로 깨는 퍼포먼스로 유세, 눈길을 끌었다.

이어 거제시민의 바람을 담은 풍선을 날리며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총선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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