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협력업체, 토요일 무급 꼼수 중단하라"
"조선협력업체, 토요일 무급 꼼수 중단하라"
  • 백승태 기자
  • 승인 2020.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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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시의원
김용운 시의원

김용운 시의원은 지난 6일 거제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일부 하청업체에서 토요일 무급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하청업체들이 임금을 줄이기 위해 토요일을 무급으로 하는 취업규칙 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것.

김 의원은 "이것이 현실화되면 노동자는 현재보다 매월 약 30만원의 임금삭감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2017년 하청노동자들의 격렬한 반대를 불러온 상여금 550% 삭감에 이어 등장한 임금을 삭감하기 위한 신종수법"이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업체들이 취업규칙변경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신규 입사하는 노동자들부터 새로운 취업규칙을 적용하도록 해 더욱 나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입사해 노동의 대가로 받게 될 임금을 나 아닌 다른 동료 노동자들이 이미 결정해 버린 것이며 당신 임금은 당장 깎지 않을 테니 대신 다른 노동자 임금을 깎는데 동의하라는 매우 비인간적이고 비열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토요 무급으로 인한 임금 삭감은 회복기에 있는 조선업의 숙련공 구하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며 하청노동자들이 직접 생산 공정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하청업체와 양대 조선소는 물론 한국 조선산업의 기술 경쟁력과 생산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하청업체의 토요일 무급 시도는 원청의 단가 후려치기와 같은 불공정 행위에도 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청은 하청업체에, 하청업체는 다시 하청노동자에게 폭탄을 돌리는 것과 같은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거제시가 나서 토요 무급 전환이 몰고 올 위험한 여파를 업계에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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