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면·동 2000여명 시민과 만나 총 300여건 건의 청취
도로·교통문제 개선요구 가장 많아…124건
도시·경제·안전 관련 건도

지난달 7일 둔덕면을 시작으로 변광용 거제시장의 '2020 찾아가는 시민 소통간담회'가 지난달 30일 동부면 소통간담회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하청면 시민 소통간담회 모습.
지난달 7일 둔덕면을 시작으로 변광용 거제시장의 '2020 찾아가는 시민 소통간담회'가 지난달 30일 동부면 소통간담회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하청면 시민 소통간담회 모습.

지난달 7일부터 둔덕면을 시작으로 계속된 변광용 거제시장의 '2020년 찾아가는 시민 소통간담회'가 30일 동부면을 마지막으로 24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민소통간담회(이하 간담회)에는 회차마다 해당 지역 시·도의원, 각 면·동장이 함께 해 시민들의 소리를 들었다. 매 간담회는 시 기획예산담당관의 2019년 주요성과와 2020년 시정운영방향 설명에 이어 간담회가 시작됐다. 시민이 질문하면 시장과 해당 실과 담당자들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방식이었다.

간담회 총 302건의 건의 중 도로 교통 관련 건의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다. 각 면·동마다 좁은 도로 사정으로 교통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도시계획도로 상의 문제로 통행이 불편하다는 생활 밀접한 건의가 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도시·경제·안전 관련 53건, 관광·문화·예술 관련 36건, 행정·복지관련 22건, 농어촌 관련 34건, 교육·체육 관련 21건 상하수도 관련 12건 순이었다.

가장 많은 건의사항이 있었던 곳은 상문동이었다. 최근 급속도로 인구가 늘고 도시가 확장된 만큼 도로과밀·부족한 교육시설·사회기반시설 부족·문화공간의 부재가 지적됐다.

굵직한 주민 관심사에 대한 답변
거제시는 동서간연결도로 건설과 명진터널 진입도로 확장 건의에는 2~3년 안에 사업을 마칠 것이며 진입도로 확장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승포유원지사업 진행사항 질의에는 2021년 착공을 위해 노력 중이라 답했고, 거제고현 수협 뒤 미개설 된 도시계획도로 건의에는 예산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양정복지관 포화상태 대책과 장애인 체육관 건립 진행 상태를 묻는 질문에 장애인 복지관은 부지선정에서 주민반발이 예상돼 지연되고 있으며, 복지관은 이전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거제 스포츠파크 사용료 감면 건의에는 시설유지 보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삼거동 수자원공사 방류로 하천 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시민의 건강과 관련해 문제가 있으면 검토해 수자원 공사측에 적극 문제를 제기할 것이며, 각 면·동에서 빈번히 제기되는 도로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면·동별 특성에 따라서 신속, 또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설계할 것이라고 답했다.

변광용 시장은 "시민소통간담회 자리는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진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자리다"며 도로 관련 건의가 나올 때마다 "간담회를 마치고 현장을 나가서 상황을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많이 했다.

간담회 중 일부 시민이 이런 간담회가 형식적이고 요식행위 아니냐는 비판에 변시장은 "나태해질 수 있는 행정에 시민소통으로 일침이 되는 계기다"고 밝혔다.

한편 변광용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접수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분기별 시장주재 보고회를 통해 연중 관리하고, 개선하며 추진 결과는 건의자와 면· 동에 알려 시민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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