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하고 거친 공사현장도 기본·원칙 따르면 편해"
"험하고 거친 공사현장도 기본·원칙 따르면 편해"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9.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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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바 직무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공무원 시작 5년 만에 도지사 표창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 전임 선배 공무원들이 닦아놓은 기반 덕분이고, 더 노력하고 솔선수범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겠다"

연말을 맞아 자랑스런 공무원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은 거제시청 교통행정과 교통시설담당 김효진(32) 주무관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웃기만할 뿐 별다른 말없이 손사레만 쳤다. 재차 묻는 질문에는 다소 의례적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마음을 담은 소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토목직 여성 공무원으로서 2014년 10월 남부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김 주무관은 도시과를 거쳐 지난해부터 교통행정과에서 교통시설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거제시의 교통시설업무를 담당하면서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맡은 바 직무에 책임을 다함은 물론 민원인에 대해 친절을 솔선수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미래성장 거제시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자랑스런 공무원으로 선정돼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특히 어렵고 힘든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적극적인 자세로 원활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간의 유대관계 강화로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에 일조하는 등 밝고 적극적인 동료로 정평 나 있다.

체구는 작지만 그가 맡은 업무는 크고 무겁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고현동 중앙공영주차장 신축공사는 그가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업무다. 고현지역 도심지 주차난 심화에 따른 부족한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 공사중인 이 공영주차장은 시장 공약사업이자 주민 숙원사업으로 공사비 70억원을 들여 285면의 주차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 90%로 내년 4월 준공예정이다. 이 주차장 공사를 위해 그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불편사항과 갈등 해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또 태풍 등 자연재난 시 사전 현장점검과 지속적인 안전관리로 단 한 차례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민원을 최소화했다.

게다가 공사기간 동안 부족한 도심지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구 신현지구대 부지를 매입·정비해 주차 편의를 향상시켰으며, 인근 공영유로노외주차장인 동우주차장과 합병해 세외수입 확충에도 기여했다.
그가 2년 동안 교통과에서 맡은 주업무는 중앙공영주차장 조성과 사곡 어린이교통공원·사곡 사업용차량 공영주차장·미남크루즈터미널 부지 공영주차장·구 신현지구대 부지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다. 그러기에 그는 공영주차장 조성 전문가라는 우스갯소리도 듣는다.

이밖에도 교통안전 및 편의시설 유지보수, 차선도색 유지보수,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금지구역 정비, 무인교통단속시스템 설치 등도 그가 중점적으로 한 일들이다.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체험학습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어린이 교통공원'은 현재 도시관리계획 및 공원조성계획을 결정 중에 있으며, 실시설계 발주 후 2021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범지대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던 미남크루즈 터미널부지 폐건물을 철거해 외곽펜스를 설치하고 CCTV 4대 설치 및 공영노외주차장 노면 정비를 통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해 범죄예방에 기여하고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요즘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용 화물차량 공영주차장 조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안전과 불편을 우려하며 반대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공익과 원칙에 입각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 해소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처음엔 여성으로서 다소 험하고 거친 공사판과 민원현장을 다니는 것이 쉽지 않았고, 건장한 남성들 앞에서 업무를 챙기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장이 편하게 느껴진다는 김 주무관. 자그마한 체구에 소곤소곤한 말투라도 기본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다면 격앙되고 험상궂은 현장사람들도 이내 이해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다가온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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