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까치소리가 반갑던 지난 18일 장목면 이수마을에서 이웃사랑을 나누는 세밑온정이 이어져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수도는 장목면 시방리 해안 동쪽에 자리한 작은 섬이며, 바닷물이 이롭다는 뜻이다.

평소 마을주민을 잘 챙겨주는 박정배 이수마을 이장은 “가난했던 어린시절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늘 생각했으며, 이제 형편이 조금 나아져 기부를 실천합니다”며 1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선뜻 기부했다.

18일의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예고없이 깜짝 방문을 한 반가운 손님들이 있었다.

1박 3식으로 유명한 이수도민박협회(회장 배민자)와 이수도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애자)에서 13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푸른 바다 전망과 함께 하루 민박을 하면 아침, 점심, 저녁 세번의 식사를 제공하는 이수도의 민박집은 다양한 해산물을 제공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김형호 장목면장은 “각계각층에서 이웃돕기 성금을 홍수처럼 물밀 듯 지원해줘 너무 감사하다”며“올 겨울이 따뜻한 이유는 이웃을 생각하는 고마운 사람들 덕분이다.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라고 답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평소 의료비 부담이 많은 가구와 생계 지원을 받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위한 나눔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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