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박 나세요” 수능 한파에도 응원 열기로 ‘후끈’
“수능대박 나세요” 수능 한파에도 응원 열기로 ‘후끈’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9.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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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거제지역 5개 고등학교서 2020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14일 거제지역 5개 고등학교서 2020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거제에서는 총 2396명이 5개 교등학교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르고 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도 불구하고 각 수험장 교문 앞에는 수험생들을 응원 나온 부모와 교사 등의 응원 열기로 후끈했다.

교사들은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안내하고 포옹을 하며 어깨를 다독여줬다. 후배들은 삼삼오오 모여 피켓 등을 흔들며 파이팅을 외쳤다.

한 학부모는 학교를 바라보고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14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거제 상문고등학교 앞 수능 현장. 이날 상문고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등도 나와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14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거제 상문고등학교 앞 수능 현장. 이날 상문고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등도 나와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갑작스런 수능 한파에 수험생들은 두꺼운 점퍼 차림에 도시락, 방석 등이 든 봉투를 들고 교문에 들어섰다. 마지막까지 깨알같이 노트에 적은 필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연초고에서는 시계를 준비 못한 한 여학생이 취재기자에게 시계를 빌려 수험장에 입실하기도 했다.

중앙고에서는 수험표를 챙기지 못한 채 입실한 수험생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교문 밖으로 나왔으나 때마침 기다리고 있던 엄마에게 수험표를 받아 무사히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

14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거제중앙고등학교 앞 수능 현장.
14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거제중앙고등학교 앞 수능 현장.

군대에 간 아들이 휴가를 내고 시험을 친다는 한 아버지는 도시락을 챙겨와 아들에게 건네주며 따뜻한 부정을 보여줬다.

옥포고에서는 20대 여성 수험생이 입실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승용차를 몰고 학교에 들어가려는 것을 교통단속요원 등이 제지하자 수험표를 보여주며 학교로 진입했다.

상문고에서는 경찰차를 타고 온 수험생 차에서 내리자마자 헐레벌떡 뛰어 수험장으로 들어가 환호성을 받았다.

40대 후반 한 아버지는 아들을 품에 안으며 시험 잘 마치고 저녁때 처음으로 소주 한 잔 하자며 아들을 응원했다.

14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거제 옥포고등학교 앞 수능 현장.
14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거제 옥포고등학교 앞 수능 현장.

변광용 거제시장은 오전 7시가 조금 지난 이른 아침부터 상문고 정문에 나와 학생들과 응원 나온 사람들을 격려하며 교통지도를 하는 등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당부했다. 

수능 한파에 롱패딩과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과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나타난 수험생도 보였다.

함께 온 학부모들은 자녀를 꼭 안아주며 손에 정성스럽게 싼 도시락을 건네줬다. 교문 안으로 자녀가 사라진 뒤에도 교문 앞을 차마 떠나지 못했다. 자녀가 수험장에 들어간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한 뒤에서야 뒤돌아 눈물을 훔치는 아버지도 있었다.

14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거제 연초고등학교 앞 수능 현장.
14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거제 연초고등학교 앞 수능 현장.

한편 경남지역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1교시 결시율이 9.81%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에는 3만2167명이 지원했으며 1교시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3156명으로 집계됐다. 거제지역이 포함된 통영지구(거제·통영·고성) 1교시 시험 결시자는 3956명 가운데 474명이 결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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