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성금 1억3,000만원 태안군에 전달

▲ 대우조선해양 장철수 전무와 최종호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태안군청을 방문, 성금 1억3천여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 임직원과 가족 700여명이 지난 7일 주말을 반납하고 원유유출 피해현장인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서 3차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날 대우조선 자원봉사자들은 전 직원들이 모은 성금 1억3,000여만원을 전달했다.

대우조선 사회봉사단은 대형버스로 왕복 15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도 불구, 임직원들의 복구 열기는 뜨거웠다.

그 간의 복구활동에도 바위와 자갈 틈새에 남아있는 기름 덩어리를 흡착포로 닦아내고, 해수욕장 근처 웅덩이에 고인 기름을 직접 양동이로 퍼 손으로 전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거제제일고와 거제중학교에 다니는 아이와 함께 참석한 이호준씨(43·해양특수선선장설계팀)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현장학습의 장이 되었다”며 “우리의 작은 도움으로 깨끗하고 맑은 태안의 모습을 하루 빨리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흡착포, 방제복, 방독면, 고무장갑, 직원 식사 등 약 5천여만 원어치의 복구작업 비품을 준비, 장비부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원했다.

한편 같은 날, 장철수 전무와 최종호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태안군청을 방문, 서해안 지역의 빠른 회복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위해 직원들이 모은 성금 1억3천여만원을 전달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90년대부터 환경경영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으며, ‘그린조선’이라는 환경보호 슬로건을 기업가치로 내걸고 환경사랑 실천에 앞장서 왔다.

이를 보여주듯 3차에 걸친 태안자원봉사에 2천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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