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방서 2월29일 거제향교서 합동 소방훈련 실시

▲ 소방관들이 지역 목조문화재인 향교에서 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로 전국 문화재 방화관리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에서도 유사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소방훈련이 실시됐다.

거제시와 소방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거제면 서정리 거제향교(경남유형문화재 206호)에서 시청, 소방서, 경찰서, 한전, 의용소방대 등 56명의 인원과 지휘차,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구조차 등 8대의 소방 장비를 동원,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합동 소방훈련은 “사회불만자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명륜당 건물바닥에서 지붕으로 연소 확대중”이라는 내용을 가상 훈련상황으로 설정, 실시한 현장대응 훈련으로 △화재발생 상황전파에 의한 훈련시작 △향교관리인 119 신고 △상황실 출동지령, 유관기관 연락 △출동대 출동 후 화재진압 △각 출동대별 상황보고 및 강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은 목조건물의 구조와 특성에 따른 실질적인 화재진압대책, 화재진압 활동시 우회도로 및 장애요인 파악, 연소 확대에 대비한 방어선 구축 등을 중점으로 실시됐다.

문화재관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화기 사용법 및 화재시 초기 대응요령 등 소방안전교육도 함께 실시됐다.

이에 앞서 시는 소방서와 합동으로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목조문화재의 화재예방시설을 일제 점검에 나서 중요 목조문화재(거제현 관아, 학동 진석중 가옥, 장목진객사와 동산문화재가 소장돼 있는 장흥사, 세진암)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09년까지 국·도비 등 2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초기진화를 위한 소화전 설치 △CCTV, 경보시스템 설치를 통한 무인감시체계 구축 △월1회 소화기 정기점검 △방연도포사업 △자위소방대 구성 △문화재별 화재발생 대응매뉴얼 마련 △연2회 전기안전점검 및 합동소방훈련 실시 등 세부적인 목조문화재 보호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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