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일교차가 커지는 처서(處暑)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더위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만큼 야외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오전 6시19분께 사등면 요트장에서 술을 마시고 바다에서 수영하던 A(58·장평동)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일 직장 동료 2명과 새벽 3시께 업무를 마치고 사등면 요트장에서 술을 마시다가 오전 6시께 동료 B(50)씨와 술 마시던 장소인 옛 선착장에서 건너편 요트 계류장까지 수영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B씨가 요트계류장에 도착한 이후에도 A씨가 한참이나 떠오르지 않자 함께 있던 동료 C씨가 인근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A씨를 찾았고 발견 당시에도 심장이 뛰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C씨 신고로 충동한 거제소방서는 거제백병원으로 옮기며 응급처치를 했지만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통영해경이 현재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4시24분께 고현동 고려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량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해 있던 운전자 D(25)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D씨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메고 있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CCTV와 D씨의 진술을 통해 사고 발생 원인을 찾고 있다.

○…지난 13일 거제에 첫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오전 10시11분께 남부면에서 밭일을 하던 E(79)씨가 경운기를 운행하던 중 경운기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밭으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E씨가 아침부터 밭일을 하면서 강한 햇빛에 노출돼 순간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구름 없는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강한 햇빛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5시58분께 사등면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에서 1톤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구간은 시속 70㎞ 제한 구역이지만 많은 차량이 100㎞ 이상의 속도를 낼 만큼 위험하다. 이 사고로 승용차량 운전자 F(61)씨를 비롯해 4명이 타박상의 피해를 입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시45분께 아주동에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불에 타올랐다. 사고차량은 2010년식 제네시스로 약 40분 동안 불에 탔고 부분 소실됐지만 도로가 그을리는 등 1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현재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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