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폭염
  • 정유주 칼럼위원
  • 승인 2019.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유주 서울아동병원 원장
정유주 서울아동병원 원장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폭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가 대표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의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폭염은 30℃ 이상의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며,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특보를 발령하게 됩니다. 폭염으로 인해 외부 기온이 상승하면 인체는 체온조절 기전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려 합니다. 고온의 환경에 인체가 노출되면 인체는 발한 및 혈관 확장 등의 방법으로 체온 조절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체온조절 기전은 발한으로 땀 배출을 통해 증발열을 발생해 열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 또 피부혈관의 확장과 맥박상승 및 호흡촉진 방법으로 열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 고온의 환경에 인체가 노출되면 피부는 피부혈관의 확장을 통해 체온 방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심장은 피부의 혈액량을 증가시켜 체온 방출을 도우며, 심박출량을 증가 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면 인체의 이런 체온조절시스템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에는 크게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습니다.

열사병(Heat & sun stroke)은 체온조절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를 못 견뎌 발생하게 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체온조절 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심부체온이 40℃ 이상 상승하면서 고열이 발생하며, 발한기전이 작동하지 않아 땀이 나지 않으며 피부가 건조해지며 붉게 변합니다. 또 심한두통·오심·구토 등의 증상과 중추신경기능장애(의식장애·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치사율이 높은 온열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에 속하며, 다기관손상 및 기능장애·중추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열탈진(Heat Exhaustion)은 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손실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다르게 체온은 40℃ 이상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서, 피부는 축축하고 차갑고 피부 혈관의 확장으로 탈수 및 심박출량 감소를 보이게 됩니다.

폭염은 이런 온열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4세 이하의 어린이, 65세 이상의 어르신, 고혈압·당뇨병·심장병·신장질환(투석) 등의 질병이 있는 사람과 장애인, 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사람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에 취약한 대상에는 어린이, 특히 4세 이하의 어린이가 포함됩니다. 4세 이하의 어린이는 몸의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노출이 되면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설사나 호흡기 감염, 신경계 질환이 있는 어린이들은 폭염의 위험군 입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또한 폭염에 취약해 주의해야 합니다. 노인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땀샘이 감소돼 땀의 배출량이 적어져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저하돼 있으며, 피부의 온도 감수성이 둔화돼 더위를 잘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젊은 사람보다 체내수분양이 적어 탈수상태에 쉽게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폭염대비 건강 수칙으로는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신장질환자의 경우 의사의 상담 후 물 마시는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밝은 색깔의 옷을 입고 조이지 않는 옷을 입어 열을 발산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양산을 쓰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8월에는 주위에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돌아보고 폭염에 안전하게 대비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게 해야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